취업 연계 국비 지원 훈련 과정 참여한 A 씨 <br />훈련 공고문에는 정규직·연봉 4천5백만 원 명시 <br />실제 면접 보러 가니 "최저 시급 수준 제시"<br /><br /> <br />입사를 위해 찾아간 회사에서 채용공고보다 훨씬 적은 연봉을 제시한다면 어떠시겠습니까? <br /> <br />다른 곳도 아닌 국비가 지원된 대한상공회의소 채용 연계 교육 과정에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해 보니 사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0대 구직자 A 씨는 충남 지역 내 우수 기업들과 연계해 취업을 시켜준다는 국비 지원 훈련 과정에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훈련 공고문에 적힌 조건은 정규직 입사에 연봉 4천5백만 원 이상. <br /> <br />한 달간 수업을 듣고 교육 수료 직전 면접을 봤는데, 약속과 달리 기업 측으로부터 최저 시급 수준을 제시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구직자 : 8시간에 주 5일에 연장 근무 3시간이 계속 붙고, 최저 시급이고 상여금 300%를 포함했을 경우에 (연봉) 3천8백만 원 정도….] <br /> <br />확인해 보니 이런 일을 겪은 건 A 씨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기업에 면접을 보러 간 수강생도,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안내문과는 달리 계약직으로 일한 뒤 정규직 전환 여부를 판단한다는 조건을 제안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<br /> <br />훈련 과정을 진행한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은 자기들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 측이 1년 이상 경력직 입사자에게 연봉 4천5백만 원 정도를 지급한다고 안내했는데, 이를 경력이 없어도 교육만 수료하면 같은 연봉을 준다고 오해해 공고를 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실수라는 말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 과태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김남석 / 변호사 : 임금 조건도 나와 있고 고용 형태도 나와 있고, 이 정도면 채용 공고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 실제 제시한 근로 계약과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채용 공정화법 위반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.] <br /> <br />A 씨는 인력개발원에서 교육 수당 25만 원을 상품권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했지만,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지 밝히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구직자 : 허위 과장 광고로 교육생을 모집하고, 교육생을 기만하고, 시간과 비용 등 막대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인력개발원에서는 다른 회사를 찾아주겠다고 제안했지만, 신뢰를 잃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12718261953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